[北 7차 黨대회 폐막]
3차례 발사 시도 모두 실패… 노동당 중앙군사위서 빠져
북한이 9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차 전원회의를 통해 발표한 인사에 김락겸〈사진〉 전략군사령관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명단에서 빠졌다. 북한 전략군사령관은 스커드·노동·무수단과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등 각종 탄도미사일과 생화학무기 연구소 등을 총괄하는 핵심 요직이다.
북한이 지난달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무수단'을 세 차례나 시험 발사했지만 모두 실패한 것이 김락겸의 거취에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15일 김일성 생일에 발사한 무수단 미사일 1발이 공중 폭발한 데 이어 이어 같은 달 28일 오전에 쏜 무수단 미사일은 발사 직후 해안가에 추락했고, 오후에 쏜 무수단 미사일 1발은 또 공중에서 폭발했다.
1개월도 안 되는 기간 내에 단일 미사일이 세 차례나 발사에 실패한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 무수단 미사일은 구 소련의 SS-N-6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을 개량해 2007년부터 실전 배치됐다.
김정은이 김일성 생일과 당 대회 개막을 앞두고 자신의 치적으로 내세우기 위해 무리하게 미사일 발사를 시도했다가 망신을 당함에 따라 우리 군 당국은 무수단 미사일을 운용하는 북한 전략군 주요 인사들이 문책당할 가능성을 주시해왔다.
그러나 김락겸이 당 중앙위원회 위원으로는 남아 있기 때문에 숙청당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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