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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응답하라 여의도 : 날자. 날자. 한번만 더 날아보자꾸나
거대넷 조회수:5197
2016-08-08 16:13:00
응답하라 여의도 : 날자. 날자. 한번만 더 날아보자꾸나.

 

 

최 지 훈 (1992년생)

중앙대학교 경제학과 4학년

거룩한 대한민국 네트워크 회원

(사) 대한민국 건국회 청년단 회원

 

  "불의나 부정은 침묵을 먹고 자란다."

  이 문장으로 말할 것 같으면 프랑스 사회당 정부 미테랑 전 대통령이 했던 말이라. 
침묵일색 여의도 정치권이 귓밥 파고 들어야할 말인지라. 
젊은 패기 탓에 불의와 부정 '알레르기' 있는 내게 온몸에 두드러기 일도록 선사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라. 

하도 가려워 긁고 또 긁다 피가 날 지경이니 이 설움 어디 풀 데도 없고 
여기에 이제부터 여의도 정치판을 하나하나 읊어볼까 하노라. 

  첫째로는 총선 전부터 '막장드라마급' 공천 파동을 보여주신 새누리당이럇다. 
총선 후에도 아직 카메라가 꺼지지 않았는가 부다. 

전희경 의원의 부정의한 '논문표절' 에 입술 굳게 다물더니 공격에는 반응조차 없다.

오히려 깔끔하게 인정하고 용서를 구했다면 최소한 체면이라도 섰을 일.

이제는 늦었다. 말 없는 긴 시간동안 불의와 부정의 탑은 실로 하늘에 닿을 만큼 높아졌음이라. 

  전희경 의원 문제는 제쳐놓고 당 대가리라는 새누리당 지도부에는 
절로 고개가 떨구어 지는지라. 

여당이라는 자부심, 보수 정당의 긍지를 기대했건만 
자칭 보수정당 '패거리'는 친박-비박 간에 서로 헐뜯고만 있는듸.

지도부가 가운데서 요리조리 힘을 모아도 모자랄 판에 갈가리 찢어지는 상황을 
그저 팔짱끼고 지켜만 보는구나. 탁상공론에, 문약한 웰빙족이 득실득실하니 
국민들은 죽을 판이라.

  둘째로는 요즘 잘 나가는 줄 알고 어깨 힘 빡 들어간 야당이라. 
여소야대랍시고 자아도취에 빠져있으니 그 폐단이 벌써부터 드러나럇다. 
지금 필요한 건 승전포가 아니라 청사진. 
여당이 제대로 못하면 야당이라도 나서서 등짝이라도 한 대 후려치며 꾸짖었어야 할 일. 
선거 전에는 그리도 잘할 것처럼 혀를 굴리더니 
얼씨구 좋다고 더덩실 춤추며 한 술 더 뜨는지라. 

  정작 풀어야 할 문제에는 입 한 번 열지 않고 
그 외 문제에만 목에 핏대 세우며 입이 트도록 덤비니 
국민이 흘린 배신의 눈물이 강물을 이루는지라. 
그러라고 국민이 뽑아준 자리가 아니제. 
국회의원 1석이 고작 그 정도로 가벼운 무게가 아니다 이 말씀이라. 

  '문제는 경제다' 4.13총선에 야당이 내건 슬로건이라. 
옳거니, 경제가 문제긴 문제다. 
지난 6월 2일 한국은행이  '2016년 1분기 국민소득'을 발표.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 대비 3.4%로 증가했지만 
실질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0% 성장세라. 
국내 총 투자율은 27.4%로 2009년 2분기 이후 6년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라 하는듸!
 

집에 들어온 지폐는 나갈 생각을 않고 곧바로 은행에 직행하는지라. 
늘어난 소득과 저축, 줄어든 소비. 이러니 기업 투자 진작은 언감생심. 
수출 강국 코리아란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수출이 곤두박질치고 있더라. 
작년 1월 이후 수출은 17개월 째 최장기 감소세라. 
경기 불황 기차는 어디에 정차할지 모른 채 끝없는 레일 위를 칙칙폭폭 굉음을 뿜으며 내달린다. 국민들 한탄은 모이고 모여 2002년 월드컵 응원 소리보다 크도다. 
철도의 기적 소리처럼 대한민국 경제에 다시 한 번 기적이 필요하럇다.  

  ‘문제는 경제’라던 야당이 제시한 해결책은 무엇인고 하니 '정답은 투표다'라. 

투표로 123석이나 꿰차고 들어섰는듸 어쩐지 오답 냄새가 솔솔 나는지라. 
본인들 슬로건을 까먹지나 않았으면 다행이라. 
중대한 사안에 등 돌린 채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운운하고 있으니 말이다. 
곡에 담긴 의미를 알기는 아는감 모르는감? 

 

▲ ↑ "문제는 경제다. 정답은 투표다." 더불어민주당이 내걸었던 선거 슬로건. 정작 그들은 어디에 목숨 거는가?
 

 

  여당과 야당. 아아, 몇 달 전만 해도 시장에서, 카페 앞에서, 
“꼭 바꾸겠습니다!” 악수 건네던 분들이 다 어디로 사라지셨는가? 
뭘 바꾸겠다는 것인지 나는 당췌 모르것다. 
만나면 꼭 한 번 물어봐야 쓰것다.

  셋째로는 나를 포함한 많은 젊은이들이라. 
이들도 오늘날 정치권에 가려움을 느끼는지라. 
카리스마? 지성? 권위? 사라진지 오래라. 
어른이 존경 받으려면 어른답게 행동해야 존경받거늘. 
리더도 리더다워야 팔로워가 따르는 법이라. 
기회주의와 탐욕의 철갑을 두른 추한 모습으로는 택도 없다.

  그 반작용으로 청춘들은 페로몬이 이끄는 대로 줄줄 따라가는 개미들처럼 
질질 끌려 다니는 지라. 나라의 미래나 정치의 향방(向方)은 안중에도 없어라. 
정치 얘기는 고작 선거 기간에나 나올 법한 시즌용 대화가 되어부럿다. 
오로지 관심은 제 하나 잘 먹고 잘 사는 것뿐이라. 
큰 학문 한다는 대학생들. 꿈을 꾸는 것조차 꿈이 돼버린 소심한 청춘인지라. 

  어떨 때는 나도 아무 생각 없이 살고 싶다. 
나라 걱정한다고 바뀌는 거 하나 없고, 
왜 내가 지도자들을 보고 한숨 푹푹 내쉬어야 하는듸? 
나라를 위해 희생해줄 지도자다운 지도자가 보이지 않는 이 현실에 내가 뭘 바라나. 

  그러나 나는 이를 못 본 체 할 수가 없다. 침묵하지 않으련다. 

내 조국 대한민국은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는 칠전팔기 정신의 나라라. 
숱한 위기를 겪으면서도 때에 맞춰 ‘사실’과 ‘지성’의 힘으로 극복한 위대한 나라라. 
이것이 굳이 우국지사(憂國之士)의 길을 자청한 이유. 
대한민국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라.

  지금 한국은 산소 호흡기 달아놓은 의식 불명 환자인지라. 
희미한 맥박, 잦아드는 숨소리. 강남역 살인 사건, 구의역 스크린 도어 사망 사고 같은 
안타까운 사건사고가 연일 발생하는지라. 
경제는 침체돼부럿고 정치는 개판 치니 국민이 갈 바를 알지 못하더라. 
여당은 여당대로 야당은 야당대로 국민은 국민대로 정신을 못 차리럇다.  
환자를 살리기 위해 제 한 몸 불사하고 뛰어들 지도자, 어디에 있는가? 
대한민국이 이대로 콱 죽어버리도록 놔두고야 말 것인가?

  좁은 남한 땅 덩어리 안에 갇혀서는 대한민국을 살릴 수 없다. 
안에서 치고 박고 해봤자 상처는 결국 우리 몸에 남을지라.
 저 북녘 땅으로 진출해야 쓰것다. 
그래야 이 나라가 살것다. 
통일비용? 
북한 지하자원의 잠재가치에 이것저것 더하면 10조가 훌쩍 넘는다.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김가 괴뢰정권이 망쳐놓은 북한 땅 얼른 찾아야 쓰것다. 
그것이 남한과 북한, 이 한반도 전체를 살리는 길이것다. 

  응답하라, 여의도. 
그대들은 무엇을 보고 있는가? 아니, 무엇을 보고 싶은가?

통일한국을 보아라. 
유라시아 대륙을 기차로 누비는 꿈을 꾸어라. 
비용 생각일랑 접어두시라. 그로 인해 얻을 이익을 보아라. 
누가 이 사명을 감당할 텐가? 나는 끝까지 포기 않고 기다리련다. 
통일한국의 꿈을 품은 지도자, 주체사상이라는 암 같은 존재와 맞붙어줄 지도자, 
지성이 철철 흘러넘치는 지도자를. 

  새누리당 비대위 출범. 이제는 계파 싸움을 끝내고 진정한 혁신을 꾀하길. 
야당도 비판만 하지 말고 야대(野大)다운 책임감을 보여주길. 
그래서 저 높은 창천(蒼天)에 대한민국의 위상을 맘껏 떨치길.

  그리하여,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날자, 한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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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newdaily.co.kr/news/article.html?no=313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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