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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리더의 자리가 탐나느냐? (칼의 노래)
김창대 조회수:3413
2015-05-16 20:14:28
"나는 죽어야 할 자리를 확보하지 못한 답답함에 조바심쳤다."(138쪽)

누군가는 겪지 않아도 될 고통, 하지만 누구가는 겪어야만 하는 고통.
누군가는 하지 않아도 될 고뇌, 하지만 누군가는 해야만 하는 고뇌.
진정 리더의 도(道)는 겪어야만 하는 고통을 배우는것이고 해야만 하는 고뇌를 배우는 것이다.
그렇기에 리더의 자리는 특혜의 자리라기보단 끝없는 고뇌의 자리일것이며, 그 고뇌에 책임을 지는 시달림의 자리일 것이다.
자신의 사지를 고르는 이순신. 식은땀에 절었던 그의 인간적인 모습과는 구별된, 리더의 다름을 본다. 사지를 결정하는 리더의 고뇌를 본다.

한가지 질문이 떠올랐다. 마음으로부터 온것인지 머리로부터 온것인지 명확한 구분은 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의미만큼은 분명했다. "내 일상의 생각이 고뇌인가 울음인가"
백성과 이순신 둘다 죽음을 직면했다. 하지만 죽음 앞에서 수군에게 의존할수 밖에 없었던 백성들의 할일은 울음밖에 없었고, 적과 싸워야 했던 이순신의 할일은 고뇌밖에 없었다. 이순신, 그의 모습에서 울음은 아들 면의 죽음을 제외하곤 찾아볼 수 없었다.

리더의 자리는 나에게 질문한다. '너는 이 자리가 욕심나느냐?' 저 자리는 욕심 낼 자리가 아니었다. 하고싶다고 하는 자리 또한 아니었다. 피하고 싶은 자리. 모른척 하고 싶은 자리. 나와는 상관없길 바라는 자리였다.
나는 리더의 자리와 어울리지 않는 자이다. 저 자리는 '아직' 내 자리가 아니다. '아직'이라고 표현했다. 그렇다. 결국에는 리더가 되기 원한다. 하지만 나를 위함이 아니다.
"내가 적을 죽이면 적은 백성을 죽였고 적이 나를 죽인다면 백성들은 더욱 죽어나갈 것이었는데.."(99쪽)
고통과 고뇌는 나를 위함이 아니다. 그 괴로움의 자리는 철저히 나를 버림이라야 가능할것이다. 그래서 더욱 나의 자격없음을 느낀다. 리더는 결단코 특권이 아니다. 리더는 철저히 섬기는 서비스이다. 한번 더 리더의 자리는 묻는다. '이 자리가 탐스러워 보이느냐?'
한 페북친구의 글이 기억난다. '우둔한 자는 자신에게 왜 일을 맡기지 않느냐고 하늘을 원망하지만, 현자는 자신에게 일을 맡길 하늘을 피해 숨어있는다. 하늘은 우둔한자를 피하여 또 기어코 현자를 찾아내어 일을 맡긴다.'

오늘을 힘겨워 하는 삶을 살고싶다. 나를 위한 고통과 고뇌가 아닌 남을 위한 고통과 고뇌의 삶. 남을 위한 괴로움 속에 오늘을 힘겨워 하는 삶을 말이다. 결국 그 투쟁같은 삶 속에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깊어지는 삶. 고통가운데 평안이 넘치는 축복된 삶을 살고싶다. 내게 그럴 자질이 있을지, 내 한계가 리더의 역량에 미칠지 의심되지만 그분과의 동행속에서 맡기신 일을 충실히 수행하길 바랄뿐이다.

"나는 내 무인된 운명을 깊이 시름하였다."(115쪽)
"-나으리의 몸이 수군의 몸입니다.
-그렇지 않다. 수군의 몸이 나의 몸이다."(1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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